관악구는 어르신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여가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경로당 3곳을 새롭게 꾸몄다.
미성동에 있는 ‘약수경로당’은 1992년부터 사용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3억 7천여 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160㎡ 지상 2층 규모로 새롭게 꾸며졌다. 지하층 대신 지상층 면적을 확대해 어른신들의 이용공간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고 시설의 내부벽면 등은 항균․ 탈취, 아토피 피부염 등에 좋은 친환경벽지를 사용했다.
1층 할머니방과 2층 할아버지방 및 테라스를 설치하고 옥상에 텃밭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관악산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림지역 강남경로당과 신원경로당은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외벽 방수공사, 외부경계담장 재축조, 보일러 및 배관 등을 교체하고 실내인테리어를 편안한 분위기로 바꿨다.
구는 지난해 ‘경로당 활성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경로당 운영 전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이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을 진행하며 109개 경로당 전체를 빠짐없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어르신들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듣고 마련한 것이다.
노후화된 경로당을 새롭게 꾸미는 등 시설환경 개선과 보조금, 여가 프로그램 지원, 민간단체 후원과 자원봉사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문화복지, 일자리 공간이 되도록 했다.
신사동에 위치한 신사경로당 건물 옥상에 큰 일손 없이 물과 배양액만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친환경 수경재배 시설을 설치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낙성대 구립 백설경로당엔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관악세종글방’을 연계해 찾아가는 성인문해프로그램을 열어 가정형편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에게 한글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관악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매주 목요일 경로당을 방문해 다양한 질환의 상담을 통해 침시술과 질환 예방교육도 실시해 어르신들의 건강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