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구립공공도서관인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에 장애인 정보누리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오던 중 올 2월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모한 ‘2013년 장애인 정보누리터 전국 확산을 위한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됐다.
구에서는 확보된 국비 1500만원과 구비 15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총 12종 33개 품목의 장애인 보조기구를 구비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신의 탁상형 독서확대기와 휴대용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음성독서기(책마루), 점자라벨러 등과 청각 및 지체장애인을 위한 공공이용보청기, 높낮이 조절 책상, 휠체어 등을 설치하고, 특히 장애인 전용 PC에 터치모니터, 모니터이동보조기, 화면확대와 음성낭독 프로그램을 설치해 장애유형별로 보다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3월에 개소한 양천구 해누리타운 4층(목동동로 81번지)에 위치한 장애체험관은 체험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서로간의 차이를 존중해가는 복합커뮤니티공간이다. 시지각 장애체험, 자립생활 체험, 교통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시지각장애체험관은 거울보고 그림그리기, 손입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정보검색을 해보며 눈과 손의 협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모니터에 나타난 그림을 보지 않고 위에 설치된 거울만을 보며 그림을 그려나가는 눈, 손 협응체험, 입술로 작동하는 인테그라마우스를 이용한 구필체험, 팔을 사용하기 힘든 사람에게 유용한 조이스틱마우스를 이용한 감각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자립생활체험관은 주방, 욕실, 침실에서의 일상적인 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보조기구를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휠체어 타고 문열기, 문턱 넘어가기, 휠체어 타고 침대로 옮겨 앉아보기, 욕조의 리프트 체험, 양변기에 앉기 체험, 상하 높이조절 세면대, 싱크대 비교체험 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으뜸교육실은 장애인들이 리더십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그룹토론 공간으로 활용하는 공간이고, 동료상담실은 동료상담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의 자립을 돕는 공간이다. 해피체험공간은 보조공학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장애 종류에 맞게 개발된 첨단기구들을 영상을 통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