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대로 등 9개 노선 총 11,232m 염화칼슘 차단막 설치

강서구는 겨울철 염화칼슘 등 각종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로 녹지대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한다.
겨울철 잦은 폭설과 결빙으로 염화칼슘 사용량이 늘면서 이로 인한 가로수 피해가 종종 발생했다. 염화칼슘이 스며든 눈이 가로수에 닿아 잎이 시드는가 하면, 제설제가 토양 속에 축적되면서 양․수분의 흡수를 방해, 수목이 괴사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번 대상지는 공항대로 등 총 9개 노선이며, 연장 길이는 11,232m에 달한다. 이달 중 볏짚, 왕골, 거적 소재의 차단막을 띠녹지, 중앙분리대 녹지 주변 등에 설치하고 제설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유지관리한다.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저온에 약한 배롱나무, 감나무 등에 짚싸기를 하는 한편 초화류 식재지에는 공석덮기 작업도 함께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올 겨울도 폭설과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어 염화칼슘으로 인한 녹지피해가 우려된다.”며 “오랫동안 가꿔온 수목들이 한순간에 고사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내년 봄, 겨우내 잔설, 염화칼슘, 묵은 때, 매연으로 찌든 가로변 수목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척작업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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