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설 지중화 사업과 연계, 예산절감에 주민불편 해소까지

강서구는 꿩고개 근린공원의 벚꽃길을 통신시설 지중화 사업과 연계, 산책로를 개선하여 7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10년 조성된 이 산책로는 고무칩 바닥이 들뜨고 훼손되면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마저 높아 이용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현실에도 구의 빠듯한 살림에 산책로 정비는 지지부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구는 공원 내에 통신시설 지중화 공사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통신시설 지중화 공사는 굴착은 물론 복구하는 공사가 필수적이다. 당초 지중화 작업은 바로 옆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도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에 구는 사업 관계자를 만나 지중화 작업이 훼손된 산책로 구간에서 시행되도록 유도했다. 이는 도로 굴착․복구공사에 따른 교통체증도 막고, 망가진 산책로도 원상복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의 끝에 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며, 11월부터 곧바로 공사가 진행됐다. 약 1달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달 초 1,220㎡의 산책로는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특히 산책로 바닥에 아스콘 포장을 덧씌워 내구성을 강화하고, 상단의 고무칩도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강도있게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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