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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靑시대 마감하고 싶다”…文 “이전 예산 살펴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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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靑시대 마감하고 싶다”…文 “이전 예산 살펴 협조”
  • 뉴시스
  • 승인 2022.03.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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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내용과 계획, 시기를 따져 면밀하게 부서 검토 협조
▲ 윤석열 당선인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당선인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청와대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논의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기로 했다고 윤 당선인측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명확히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밤 회동을 마친 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예비비 논의 여부에 대해 장 실장은 “절차적으로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며 “제가 느끼기에는 실무적으로 시기나 이전 내용을 공유해서 문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전 집무실 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 문제는 두분께서 시기까지 가능하다, 안 하다 말씀은 없었다”며 “어쨌든 문 대통령께서 협조를 하고 살펴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장 실장은 이어 “아주 자연스럽게, 누가 이걸 먼저 꺼냈다고 하기보다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 문제 언급을 시작했다”면서 “당선인께서 옮기는 취지와 ‘전 정권, 전전 정권 또 문민 정권 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그런 시대를 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전을 못 하지 않았나. 이번 만큼은 좀 본인이 꼭 이걸 좀 하고 싶다’고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면밀히 따져 보신다고 하니 실무자 간에 이전 내용, 이전 계획, 시기를 따져 면밀하게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담당 부서에서 검토한다고 한다면 협조하시겠다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이전에 관한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지만, 29일 국무회의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예비비 안건이 상정,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당선인측 분위기다.

장 실장은 “구체적으로 내일 국무회의나 예비비, 이런 것들은 나누지 않았다”며 “내일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면밀히 검토하시겠다고 했으니까, 금액적 측면이나 타당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시겠다고 그러니까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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