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4157억원·사업화에 552억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분야의 2022년도 예산 4709억원이 국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3615억원) 대비 30.2% 증액된 수준이다.
내년 자동차 분야 예산은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환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투자 확대가 돋보인다.
구체적으로 내년에는 미래차 연구개발(R&D)에 올해(3288억원)보다 26.4% 증액된 415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친환경차 기술개발 지원 내용을 보면, 시장자립형 3세대 xEV(전기차) 산업 육성에 5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기술개발에는 30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
수소 상용차용 핵심부품 국산화에는 90억원, 건설기계·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서 연료전지를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 개발에는 48억원 규모의 예산이 신설됐다.
하이브리드차를 수출 전략차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부품 성능 고도화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하이브리드시스템 고도화 기술개발에는 3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전 세계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장화, 경량화, 배출가스 저감 기술 등 수출전략형 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환경규제 대응 기술개발과제에 220억원의 예산을 신설했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사업에는 52억원,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에는 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7년 완전 자율주행(Lv.4)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안전성· 신뢰성 향상 기술개발도 확대 지원한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 사업에 올해보다 162억원 늘어난 3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미래차디지털융합산업실증플랫폼구축 사업, 자율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 및 서비스실증 예산은 각각 96억원, 78억원으로 강화했다.
초고난도 자율주행모빌리티 인지예측센서 기술개발 사업에는 58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스마트카(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예산은 153억원으로 확대했다.
차량용반도체 설계·제조기술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과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수요기반형 고신뢰성 자동차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48억원, 와이드갭소재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기반 구축 사업에 23억원의 예산을 각각 신규 편성했다. 아울러 미래차 사업재편 추진업체에 대한 컨설팅,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다양한 기업 지원을 실시한다. 미래차 전환기 대응 기술개발에 187억원 규모의 신규 예산을 책정했다.
금융·인증 등 사업화지원 내용을 보면 부품기업에 대한 이차보전사업도 신설한다. 미래차 전환 설비투자 및 인수합병(M&A) 자금 대출시 금리의 2%를 보전해 2022년도에 170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차량용 반도체 신뢰성 설계,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 미래차 전환을 위한 기술조사,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을 강화한다. 자동차 업계 미래차 진출 과정에서 인력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 양성 규모를 올해 1100명에서 내년에는 2300명으로 대폭 늘렸다.
지역별 산업 특성에 따라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R&D, 실증 등도 지원한다.
산업부는 내년 1월 중 사업별 신규 사업자 접수 및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하고, 4월 중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술개발 여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