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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금주 삶에 존경과 애도…日정부 배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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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금주 삶에 존경과 애도…日정부 배상 나서야"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1.12.1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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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 별세
"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노력"
▲ 이금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 /뉴시스
▲ 이금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헌신해온 이금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일본 정부에 배상을 촉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우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처음 제기하고 한평생 일제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위해 헌신해온 이 회장이 오늘 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역사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힘들게 살아온 일제 피해자들과 함께 투쟁해온 고인의 뜨겁고 치열했던 삶에 깊은 존경과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88년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를 결성한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이 원고로 참여한 대일 소송을 주도했다. 또 일본 외무성 상대 한일회담 문서공개 소송, 일제강점 하 강제동원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일제 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피해자 조사 등을 전개했다.

김 대변인은 "고인께서 평생을 바쳐 일궈온 한 걸음, 한 걸음은 역사의 진실을 바로잡는 큰 족적으로 남았다"면서 "민주당은 이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 및 피해자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들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하루 속히 피해자들에 대한 합당한 배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 길만이 일본이 역사 앞에 떳떳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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