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전국 35개 약학대학의 정시 원서접수가 6일 마감한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34개 대학의 경쟁률은 평균 6.25대 1로 나타났다.
7일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가천대, 경희대, 고려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34개 대학의 지원 현황은 1844명 모집에 1만1519명이 지원, 평균 6.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6.9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모집인원이 많은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전체 1419명 모집에 9243명이 지원, 평균 6.51대 1로 전년도 7.5대 1보다 하락했다.
이투스청솔 측은 올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자가 1만2194명으로 전년 1만47명보다 2만여명 늘어났지만 합격의 당락을 정하는 데 peet 성적의 영향력이 큰 관계로 중하위권 이하 응시생들이 지원을 상당수 포기해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약대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100여명 늘어난 점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대학별로는 중앙대(2.52대 1)를 비롯해 성균관대(2.19대 1), 경희대(3대 1), 한양대(3.78대 1), 이화여대(3.82대 1) 등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낮게 나타나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CHA의과대로 가군 일반전형 26명 모집에 567명이 지원, 21.81대 1을 기록했다. 인제대 가군 일반전형 17.45대 1, 우석대 가군 일반전형 15.64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는 가군 일반전형이 60명 모집에 160이 지원해 2.67대 1, 나군은 일반전형 60명 모집에 161명이 지원해 2.68대 1의 경쟁률로 전년 5.68대 1, 4.8대 1과 비교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는 가군 일반전형이 60명 모집에 173명이 지원해 2.88대 1, 나군은 일반전형 60명 모집에 313명이 지원해 5.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나군 일반전형 22명 모집에 119명이 지원해 4.58대 1, 고려대는 나군 일반전형 27명 모집에 335명이 지원해 12.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체로 안정 지원 경향에 따라 최근 신설한 약대나 지방대의 경쟁률이 높았으며 합격선 상위권 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별로 다음 달 초에 면접을 실시하고 최초합격자 발표는 21일까지 있다. 합격자 등록은 26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다.
한편 2013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은 언어 영역을 실시하지 않으며 생물추론(30문항), 화학추론(일반화학, 25문항), 화학추론(유기화학, 20문항), 물리추론(20문항) 등 3개 영역에서 4과목, 95문항이 출제된다. 종전과 달리 문항별 난이도에 따른 차등 배점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