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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불멸의 팝, 주크박스 뮤지컬 '트라이앵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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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불멸의 팝, 주크박스 뮤지컬 '트라이앵글' 속으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9.1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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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를 풍미한 팝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트라이앵글'이 다.

1974년 일본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의 본래 이름은 '쇼 걸'이었는데 2009년 '트라이앵글'로 변경했다. 2010년 서울 대학로의 브랜드 공연 '연극열전2'의 하나로 한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뮤지컬계에서 톱배우로 성장한 최재웅, 김승대, 안유진 등이 출연했다.

작가 지망생 '도연'이 가수 지망생 '경민'과 그를 쫓아다니는 스토커 '영이'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불안한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도 꿈을 찾아 살아가는 청춘들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린다.

특히 미국 록밴드 '더 낵(The Knack)', 영국 록밴드 '더 버글스(The Buggles)' 등 1970~80년대 큰 인기를 누린 팝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모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낵의 '마이 셰로나(My sharona)', 버글스의 '비디오 킬드 더 라디오 스타'를 비롯해 미국 가수 에릭 카멘의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 등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노래들이 새로운 가사를 입고 공연 내내 울려퍼진다.

3년 만에 공연하는 이번 무대의 음악감독은 그러나 이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1983년생으로 '셜록홈스' '인당수사랑가'를 작업한 신은경 음악감독은 "연습을 할 때도 '비디오 킬드 더 라디오 스타'가 누구 노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음악에 접근했다"고 털어놓았다.

"보통 주크박스 뮤지컬은 원 노래의 가사까지 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트라이앵글'은 원작에서도 가사가 드라마에 맞춰 각색이 됐다. 줄거리에 노래 의미를 그대로 차용하기 힘들어 노래의 리듬과 음가 등을 따오려고 했다. 무엇보다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을 강조했다."

뮤지컬 '헤드윅' '그날들' 등의 조연출 손지은씨가 '트라이앵글'로 연출가 신고식을 치른다. "총 3명의 등장인물 중 남자 2명의 고민은 잘 드러나는데 여자 캐릭터인 영이의 고민은 마지막에서만 언급된다"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연출하려 했다"고 밝혔다.

도연 역에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김종구, '나쁜 자석'의 정문성, '빨래'의 이규형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경민은 '두 도시 이야기'의 김대종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주목받은 장우수가 번갈아 맡는다. 영이는 '리걸리 블론드'의 최우리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백은혜가 나눠 담당한다.

2014년 1월5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볼 수 있다. 공연제작사 이다엔터테인먼트와 적도가 공동제작한다.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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