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이다. 태양이 작렬하고 소비자들은 찜통더위를 피해 산으로 강과 바다로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여름이면 타는 갈증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시원한 먹을거리가 그립게 마련.
식음료업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음료, 맥주, 아이스크림 등을 연일 쏟아내며 여름사냥을 서두르고 있다.
여름사냥이 시작되기는 화장품업계도 마찬가지. LG생활건강, 애경 등 유명 화장품 메이커들은 간편한 여행용 세트에서부터 바캉스철 손상된 머릿결을 보호하기 위한 샴푸 등을 앞세워 여름철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돕기위해 아이스로 즐기는 '카누(KANU)'를 출시했다. 카누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 (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사용해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그대로 재현한다.
찬물에도 잘 녹는 특징을 가져 여름철에는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원한 커피를 카누로 즐길 수 있다.
남양유업은 프리미엄 원두커피믹스 루카(LOOKA)의 아이스 버전인 루카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출시하고 여름 커피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다른 원두커피믹스 제품과는 달리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하이트진로는 '드라이피니시 d(DryFinish d)'를 통해 젊은 층을 공략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연구소인 덴마크 ‘댄브루(DANBREW ALECTIA)’와 기술제휴를 통해 나온 상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가장 이상적인 맛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알코올 도수 5%를 선택했다.
오비맥주는 2010년 5월 첫 선을 보인 '카스 라이트'는 소비자의 맛과 칼로리를 모두 충족시키며 현재까지 약 3억8000만병(330㎖병 기준)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다. 카스 라이트는 국내 유일의 빙점숙성기법,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 방식과 고발효 공법을 사용한다. 이에 전통적인 맥주의 맛을 유지하면서 칼로리는 낮췄다.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냉장 주스 '따옴'을 출시했다. 월 평균 6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따옴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자연에서 갓 따온 것처럼 인공향, 액상과당 등 합성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고 과즙과 과육, 천연향만을 사용해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이밖에 LG생활건강은 '오가니스트 샴푸'와 '엘라스틴 퍼퓸 샴푸', 애경은 '케라시스 퍼퓸샴푸' 등이 휴가철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