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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남겨 달라” 법무부에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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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검 중간간부 남겨 달라” 법무부에 의견 전달
  • 박경순 기자
  • 승인 2020.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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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간간부 의견 취합 “전원 유임 의견”
▲ 생각에 잠긴 윤석열 검찰총장.
▲ 생각에 잠긴 윤석열 검찰총장.

법무부가 주중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중간간부를 전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대검 중간간부를 대상으로 인사 의견을 취합한 결과, 전원 “부서 이동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얻었다. 

윤 총장은 이들을 중간간부 인사 대상에 포함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법무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간간부는 차장·부장검사에 해당하는 과장과 기획관들이다.

이들은 잦은 보직 이동으로 인해 업무 및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되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법무부가 윤 총장의 의견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윤 총장의 의견은 듣지 않아 ‘검찰 패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인사에서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찰청 주요 간부들은 사실상 모두 ‘좌천성’ 전보가 이뤄졌다.

검찰청법 제34조 제1항은 검사 임명과 보직을 결정할 경우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제청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추 장관은 대검이 “인사안을 주면 의견을 내겠다”고 하자 이 과정을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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