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이해 한·중·일에서 편찬된 ‘동의보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7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고전운영실에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 ‘전통의약을 생활 속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동아시아에서 발간된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과 허준이 편찬한 의학서, 향약 의서, 한·중·일 전통의학 자료 등 25종의 의학 관련 서적을 만날 수 있다. ▲400년을 이어온 보물, 동의보감 ▲동의보감, 중국에 전래되다 ▲동의보감, 일본에 전래되다 ▲중국과의 의학 교류, 한의학에서 한의학으로 ▲의학기술의 일본전파 ▲동의보감, 그 이후의 동의 ▲전통의약을 생활 속으로 등 7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400년을 이어온 보물, 동의보감’에서는 동의보감(목판본·1659), ‘홍재전서: 군서표기’(1970)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의보감, 중국에 전래되다’에서는 중국판 동의보감’(1766), ‘동의보감, 일본에 전래되다’에서는 일본판 동의보감(1724), ‘전통의약을 생활 속으로’에서는 ‘향약집성방’(1633) ‘제중신편’(1799) 등으로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전통의약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동의보감기념사업단이 제공한 허준 동상과 영문판 동의보감(2008),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2009) 등 동의보감 관련 자료 10여종도 함께 나온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의보감(보물 제1085-1호)은 구암(龜巖) 허준(1539~1615)이 1610년 편찬하고,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25권 25책의 의서다. 17세기 초반까지 나온 동아시아 의서 120여종을 망라해 정리한 종합의서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전시 목록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nl/antique/list.jsp)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