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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휴가철 고객 잡아라"…이벤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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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휴가철 고객 잡아라"…이벤트 '봇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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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성장 기조로 인해 고객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수익성 악화에 빠진 카드사들이 휴가철 대목을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체로 휴가철(7~8월)에는 고객들의 소비가 많아질 유인이 많아 평소보다 신용카드 매출이 10~20%가 늘어난다. 또 최근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회사들이 휴가 보너스를 줄이면서 휴가철 카드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카드사들은 여름철 수요가 많은 워터파크와 여행에 대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의 환심을 사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말까지 오션월드·캐리비안 베이·설악 워터파크 등 전국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4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7월 25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의 라이프플라자에 있는 모두투어 여행상품을 예약이나 결제를 진행한 고객에게는 100만원당 3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BC카드는 휴가철 공연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8월 29일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 티켓을 최대 83%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티켓은 8월 28일까지 BC카드 라운지 홈페이지(loung.bccard.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BC카드도 전국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는 연말까지 괌·사이판·하와이에서 BC글로벌카드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이용금액의 10%를 청구할인을 통해 돌려준다.

최근 여행의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잡은 캠핑에 대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나SK카드는 오는 8월 18일까지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자라섬캠핑장'에서 하나SK카드나 외환카드로 캠핑장 요금을 결제하면 여행용 세면 도구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캠핑장을 이용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고객 각각 10명씩 총 20명을 추첨해 여행용 코펠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밖에도 7월 말까지 '위니아만도 전자제품 특별 할인' 및 '면세점 상품권 제공'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롯데카드는 휴가기간동안 5만원 이상 이용한 일수에 비례해 롯데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만일 6~8월 간 롯데카드로 5만원 이상 이용한 기간이 10~20일이면 5000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카드도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의 주요 피서지인 워터파크에서 최대 5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오는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휴가철은 카드 매출이 늘어나는 시즌이기 때문에 타사보다 경쟁력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다"며 "이번 휴가철을 잘 보내야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된 시점에서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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