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 학교들이 정부가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학교향상도 우수학교 최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율형공립고등학교 구현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2 전체 학생 190만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중3는 5개)에 대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처음 공개한 고교 향상도에서 충남 목천고, 대천여고, 신평고가 국어, 수학, 영어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향상도는 학교 재학생들의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얻은 실제점수와 입학당시(2009년 중3)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통해 나오는 기대점수와의 차이로 산출한다. 즉 학생이 해당 학교에 입학해 학력이 올라간 향상도를 말하는 것이다.
교과부는 국·영·수 교과별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를 공개했다. 국어는 충남 목천고가 7.6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신평고 6.47%, 경북 안동중앙고 6.38%, 부산 대저고 5.85%, 충북 충주중산고 5.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충남 대천여고가 14.78%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여고 14.36%, 충남 신평고 14.06%, 대전 서일여고 13.39%, 서일고 12.93% 등의 순이었다.
영어는 충남 신평고가 12.43%로 1위에 올랐으며 광천고 11.87%, 목천고 11.47%, 경북 성주고 10.24%, 충남 대천여고 9.73% 등이 뒤를 이었다.
설립 유형을 보면 공립(35%)에 비해 사립(65%) 비율이 높았으며 자율형공립고 9.5%, 자율형사립고 9.3%, 일반고 6.7%, 특목고 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8.4%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18.4%, 충남 1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는 향상도 우수학교 특징으로 ▲명문대 진학을 대비한 소수학생 중심의 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실력 향상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 상담·진로교육, 학습동기 제고프로그램 등 인성교육 강조 ▲교장과 교사 등 전 교직원의 헌신과 열정 등을 꼽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우수학교 선정과정에서 현장방문 등을 통해 특이사항(감독 소홀 등)이 발생한 학교는 제외했다"며 "향후 유사 사안 발생 학교에 대해서도 향상도 우수 학교에서 제외하고 교과부-시도교육청의 각종 재정지원사업(학교단위 성과급 등) 배제, 성적 조작 등 비위교원에 대한 엄중 처벌 등 평가관리 및 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