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는 교직원 전체 투표를 통해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 29일 총 투표권자 1406명 중 1313명이 투표,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93.4%)로 과반수 이상인 487.2표(51.65%)가 총장직선제 폐지에 동의했다.
거점 국립대학 중 최초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국립대학 총장 선출제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대 관계자는 "국립대학 중 경상대에 이어 두 번째로 총장직선제를 실시했던 강원대가 절대 다수의 대학구성원이 민주적으로 참여한 투표에서 총장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는 것은 자체 구조개혁에 대한 대학구성원의 의지가 그 만큼 강하다는 의지의 발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지난 9월 23일 교과부에서 발표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지정' 철회 요구, 자체 구조개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요청 및 향후 2년간 평가 유예 등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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