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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서울 마을버스 배차시간 '자리 잡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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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서울 마을버스 배차시간 '자리 잡았네'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3.3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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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하던 서울 마을버스 배차시간이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지난해 5월 마을버스에 운행관리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마을버스 배차간격 준수율이 전년대비 28%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227개 노선, 총 1420대의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동안 마을버스는 한 노선의 차량 수가 평균 10대에 불과하다보니 배차간격이 일정치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운행관리시스템 도입으로 마을버스 배차간격 준수율이 높아지자 이용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운행관리시스템 도입 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의 마을버스 이용자 수는 8% 증가했다.

지난해 1월 한 달 간 마을버스 일평균 이용자는 105만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 114만명이 이용했다.

이와함께 버스운행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일정한 배차간격이 유지되면서 마을버스의 운행횟수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을버스 136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셈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스템 도입 이후 마을버스 일평균 운행횟수는 2만8230회에서 3만954회로 2724회 증가했다. 마을버스 1대 당 일평균 운행횟수가 20회인 점을 감안하면 136대가 증가한 셈이다.

마을버스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면서 사고도 감소했다. 시스템 도입 전인 2011년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마을버스 사고 발생건수가 16.2%(228건→191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첨단 시스템을 통한 운행관리로 마을버스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행되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높아졌다"며 "마을버스 운행관리시스템 운영효과를 더 면밀히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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