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가양2동 주민센터가 오는 29일 구암마을 작은도서관에서 밤부터 아침까지 책을 읽으며 지새우는 '무박 2일 밤샘 독서캠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평소 대화의 시간이 부족했던 가족들이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책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본 캠프는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11시간 동안 자유 독서 시간을 가지며, 사이사이 졸음을 떨쳐내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역사공부가 즐거워지는 역사 일기 쓰기'의 저자 '김동찬' 작가가 역사를 자기주도학습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바리스타 특강 실습은 즐거운 밤샘 독서가 될 수 있도록 그윽한 커피 향을 더해 주며, 가족영화를 관람한 후 부모와 함께 자유독서에 몰입한다.
독서방식은 가족 간 책 읽어주기, 정독 등 자유롭게 진행한다.
졸음이 밀려올 새벽 2시에는 '가족 꿈 신문 만들기' 시간을 갖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꿈과 자녀들의 희망을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신문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간식으로 가래떡과 고구마를 옛날 방식으로 구워는 시간도 준비됐다.
진행은 서울시 교육청 윤선주 학부모 강사가 맡는다.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가양2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밤을 새우는 특별한 체험으로 독서 습관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평생 독서의 기반을 다지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