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 천지인 서울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채우자는 캠페인이 연중 실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총 가구 수인 355만 가구가 모두 참여해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성공적인 도시녹지화 캠페인 사례인 영국과 미국의 '꽃 속의 영국(Britain in Bloom)', '부르클린 보타닉 가든(Greenest Block in Brooklyn Contest)을 각각 벤치마킹한 것이다.
기존 관주도의 전시성 녹지화사업이 아니라 시민주도로 사시사철 집과 거리에 식물이 자라도록 하자는 게 캠페인의 주된 내용이다.
현재 서울은 내·외사산, 한강 등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도시에 비해 꽃과 나무가 부족해 삭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주도의 녹지화사업은 시민들의 참여부족으로 인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업이나 시민단체의 재능기부를 받아 서울 구석구석을 꽃과 나무로 뒤덮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정보 제공와 다양한 참여방법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크게 ▲6개 생활권 중점구역 꽃·나무심기 ▲나무돌보미 사업 등 시민·기업 참여 캠페인 및 콘테스트 ▲철도폐선부지, 한강 등 꽃씨 뿌리기 및 교각, 육교, 터널 입출구 녹색 옷 입히기 ▲서울광장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집, 학교, 직장,동네,거리등 생활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가 일상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시민,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생활 속에서 충분한 녹색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서울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시민에게는 녹색갈증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