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습적인 폭우, 폭설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6월까지를 '풍수해보험' 집중 가입기간으로 정한다고 26일 밝혔다.
풍수해보험이란,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의 일부를 국가 및 지자체에서 보조함으로써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보험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총 보험료의 55%~86%(일반 55%~62%, 기초생활수급자 86%, 차상위계층 76%)를 지원하게 되며 피해발생시 복구비 기준액 대비 최고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물은 주택,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등이며 대상 재해는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이다. 보험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이다.
구는 현수막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최근 3년간 침수가구 및 기존 보험가입가구에 대해 안내문 발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지하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주택파손 및 침수에 대비할 수 있는 '세입자 동산 상품'인 풍수해보험Ⅱ 가입을 집중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가입동의서를 작성하거나 개별적으로 취급 보험사에 연락하여 지자체단체용으로 가입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풍수해보험 가입 확대를 통해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실질적인 복구비가 지원되도록 하는 한편 자연재해에 주민 스스로 대비하는 자율적 방재체계 구축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