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생활형편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1분기 소비자 체감경기 전망'에 따르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3.2p 하락한 86.1로 나타났다.
지난해 2/4분기에 105.6을 기록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3분기 100.6로 떨어진 뒤 4분기에는 기준치(100)보다 낮은 99.3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6.2p 상승한 105.5로 나타나 생활형편이 개선될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했다.
서울 시민의 체감경기는 전반적으로 소폭 나아졌으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87.6으로 전 분기 대비 3.8p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기준치(100)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현재·미래소비지출지수 또한 3분기 연속 제자리걸음이어서 향후 소비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고용상황전망지수가 올해 1분기에 95.7을 기록해 고용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원은 "위축된 소비심리가 개선될 수 있도록 서민경제를 안정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적절한 규제를 통해 중소상인의 사업영역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표본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표본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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