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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1시간 앞당겼을 뿐이데… 절전효과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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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1시간 앞당겼을 뿐이데… 절전효과 크네'
  • 손대선 기자
  • 승인 2013.02.1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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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달 동안 형광등 60만개 밝힐 전력 절감

 서울시는 겨울철 에너지 절감을 위해 한달동안 실시한 '점심시간 1시간 앞당기기' 시행을 통해 약 1만8400kW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이 제도를 시행했다. 자치구까지 이 제도 시행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공무원 약 4만 명이 점심시간을 앞당겨 전력사용 집중을 막았다.

이를 통해 절감한 1만8400kW는 형광등 60만개를 1시간 동안 밝힐 수 있는 전력량이다.

서울시는 한파가 잦아들면서 전력 위기상황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 연휴가 끝난 첫 근무일인 12일부터는 점심시간을 12시부터로 복귀시켰다.

서울시의 점심시간 변경에 자극받은 포항시, 대전시 유성구 등 지자체도 이 제도를 시행하는 등 전국적인 파급효과도 있었다.

서울시는 점심시간 1시간 앞당기기 외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점심시간 등 일정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지 않을 때 직원들의 컴퓨터를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1만7591kWh을 절감했다.

전기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절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 호텔, 대학교 등 3개 부문 210개소를 대상으로 이달까지 이전 2년의 동기간 대비 평균 전기 사용량이 10% 이상 절감한 건물을 대상으로 절감사례 등을 평가하여 최대 3000만원, 총 1억8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력수요 피크시간대 절감 실적에 대해서는가중치를 줘 전기 다소비 시간대의 절전을 유도하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점심시간 변경은 전력 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의 참여를 계기로 기업 및 시민 등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동참으로 전력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과다 사용을 자제하는 등 서울 시민의 절전 의식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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