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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보고서 "요즘 학생들 '자기조절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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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보고서 "요즘 학생들 '자기조절능력' 부족"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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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기 조절 능력'이 꼽혔다.

13일 이혁규 청주대 교수팀이 공개한 서울시교육청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교사들은 미래사회 역량 중 학생들에게 필요한 요소들로 '학습 계획 능력', '학습 실행 능력', '자기 조절 능력', '가치 판단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협력과 갈등 해결 능력' 등을 꼽았다.

연구팀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신학력'이라 일컫고 이를 "인류의 지적 성취를 이해하고, 유연하고 긍정적인 자아의식을 함양하며, 창의적으로 삶을 영위하고, 변화하는 지구촌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규정했다.

신학력 개념을 구성하는 요소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학습 계획 능력, 학습 실행 능력, 학습 평가 능력, 평생 학습 능력), 자기이해 및 자기관리역량(자기 인식 능력, 자기 수용 능력, 자기 조절 능력, 자기 성취 능력), 창의적인 의사결정 역량(비판적 사고 능력, 정보 처리 능력, 가치 판단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시민적 참여역량(공감과 이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협력과 갈등 해결 능력, 참여하고 기여하는 능력) 등이다.

교사들은 하위요소들 중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초중고 모두 '자기 조절 능력'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협력과 갈등 해결 능력'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입시위주의 교육과 사교육 의존도 증가로 인해 학습자들의 자주성과 자율성, 책임감이 저하되고 있는 현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는 학교붕괴와 왕따 등 극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 현안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상위 개념에서는 초중고 모두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꼽았으며 초등의 경우 '학습 계획 능력', 중고교의 경우 '학습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기이해 및 자기관리 역량' 중에서는 초중고 모두 '자기 조절 능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창의적 의사 결정 역량'에서는 초중의 경우 '가치 판단 능력', 고교는 '문제 해결 능력'이었으며 '시민적 참여역량'에서는 초중고 모두 '협력과 갈등 해결 능력'이 가장 높은 요소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지역 초중고 75개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초 868명, 중 921명, 고 1824명 등 총 361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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