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커피를 섭취할 경우 자궁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연구소의 영양역학 분야의 권위자인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교수는 커피가 비만, 에스트로겐, 인슐린과 관계되는 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원인 지오바누치 교수는 "커피가 인슐린에 대한 영향으로 당뇨병을 예방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다른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 하에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오바누치 교수는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6만7470명의 26년 간 자료를 모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루에 커피 4잔 이상을 마실 경우 자궁내막암 발병률을 25%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신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7% 감소했다.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2잔 이상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 자궁내막암 발병 가능성이 22%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 암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인 '암-역학-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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