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5시까지 고비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26일 기자들과 만나 27일 전력수급에 대해 우려했던 말이다.
홍 장관은 "오늘(26일)보다 내일(27일)이 더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이날의 전력상황을 우려했다.
특히 한전이 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정관리 예고제가 일시 해제되면서 120만kW가 부족할 것이란 예상이 우려를 더했다.
홍 장관의 우려 덕분인지 오늘도 일단은 예비전력이 블랙아웃 공포로 까진 치닫지 않을 전망이다.
한전은 주간예고를 통해 사전에 약정된 고객 4004개 산업체가 200만kW의 부하감축을 약속해왔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예비전력은 404만kW, 예비율 5.5%로 관심 단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날 최대 피크전력은 7350만kW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5일 각 기업에 전절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문을 통해 정부는 최근의 절전 비상사태를 설명하고 실내 에어컨을 15분 연속으로 틀지 말 것, 문을 열고 냉방을 하는 행위 등의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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