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30초 걷기 다이어트 (다카오카 요시미 지음·넥서스북스 펴냄)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걸어다닐 때 자세만 제대로 갖춰도 살을 뺄 수 있다면?
이런 눈이 번쩍 뜨이고 귀가 솔깃해질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왔다. 바르고 예쁘게 걷는 법이 몸에 배인 패션모델 출신 일본자세와걷기법협회 디카오카 요시미 이사장이 쓴 ‘하루 30초 걷기 다이어트’다.
3만명에게 좋은 자세를 취하고, 걷는 법을 가르치면서 관찰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몸의 틀어진 부분 체크!’, ‘코어 운동으로 자세 바로잡기’, ‘걷기로 소비 에너지 업!’, ‘운동으로 기초 대사량 업!’, ‘일상이 다이어트!’ 등 5개장에 걸쳐 ‘살 안 찌는 체질로 바꾸는 바른 자세 걷기법’을 가르친다.
몸에 틀어진 부분이 있으면 그곳을 중심으로 살이 찌게 되므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처럼 자신의 몸에서 어떤 부분이 틀어졌는가를 체크한 뒤 매일 코어 운동을 하며 자세를 바로 잡아간다.
바른 자세를 익혔다면 바른 자세로 걷는다. 기본걷기, 활동적 걷기, 우아하게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4단계에 걸쳐 걷기를 점점 업그레이드한다. 처음에는 출퇴근, 쇼핑, 집안일을 할 때 기본걷기를 하다가 익숙해지면 하루 20분, 40분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활동적 걷기를 해 체내 지방을 소진시킨다.
이때부터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손쉬운 운동을 함께 시작한다. 팔뚝, 허리, 엉덩이, 허벅지, 몸통, 하체 등을 집중적으로 운동한다. 살이 빠지고 대신 근육이 단련되면 기초 대사량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기초 대사량이 올라가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도 날씬해질 수 있다.
간단한 운동이지만 마음 먹고 할 여유가 없다면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나 집안일을 ‘~하면서 운동’으로 바꿔서 실천하면 된다. 사무실이나 학교 의자에 앉아서 하는 운동, 지하철, 엘리베이터, 계단에서 하는 운동, 청소, 요리, 빨래하면서 하는 운동만 해도 열량을 꾸준히 소모할 수 있다.
페이지마다 사진과 그림을 수록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것도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영상 DVD 부록을 준다.
‘일본에서 3만명이 체험한 놀라운 효과, 3개월 만에 몸무게는 -10㎏, 허리둘레 -10㎝’라는 출판사의 광고 문구를 곧이 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따라하면 최소한 올바른 자세로 걸을 수는 있을 듯 싶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