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유명 가수가 소속된 S연예기획사 대표 신모(48)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기획사 전 경영진 김모(40)씨는 지난 4월 사기 등의 혐의로 신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2009년 회사 경영이 어려워 평소 알고 지내던 신씨에게 33억원에 회사를 넘겨받고 신씨가 계속 대표직을 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며 "회사 사정이 좋아지자 신씨가 임의로 주주총회를 열고 문서를 위조해 회사를 인수하고 경영진을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씨가 2009년 5월 회사를 코스닥에 우회상장 하려고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받은 대출금 13억원 중 7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기획사 관계자는 "이전에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며 "경영권을 넘긴 사실이 없고 경찰 조사에서 사실 관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양쪽의 주장이 너무 달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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