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마다 고유한 질병을 가진다.
이 시대의 질병은 우울증이다.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몰라 신문을 펼쳐보기 두려울 지경이다. 잇달아 들려오는 연예인들과 청소년의 자살소식은 멀쩡한 사람까지 우울하게 만든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2010) 43명, 연간 1만477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압도적 1위인 한국은 '자살공화국'이라 할만하다. 이 불명예 뒤에 있는 질병이 바로 우울증이다.
정신과전문의 유한익(42)씨는 '위기의 한국인'을 통해 우울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나 한국인들의 기질적 요인과 연결시켜 진단하고,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를 풀어냈다. 근원적인 해결책,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해볼 수 있는 기회, 사회와 타인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지금 당장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우리는 그 누구도 대체될 수 없는 유일무이하고도 소중한 존재이며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우울함을 느낀다. 이 책은 때로는 날카롭게 진단하고 동시에 상담을 해주듯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책에 담긴 34가지 처방전이 오늘날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의 우울함을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288쪽, 1만4000원, 민트북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