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쟁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각자의 경제분야 역량을 놓고 첫 대결을 펼친다.
문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청 430호에서 열리는 제309회 국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한다.
이날 다룰 안건은 법안 심사건이 아닌 간사 선임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현안보고 등이지만 일반적으로 첫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의사진행 발언 등을 통해 향후 상임위 활동에 관한 계획이나 포부 등을 밝히게 된다.
문 고문 역시 자신이 강조해왔던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등 견해를 밝히며 박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맞서는 박 전 비대위원장 역시 18대 국회 후반기부터 기재위원으로 활동한 노련미를 무기 삼아 응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문 고문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민주통합당 제12차 대학생정책자문단 발대식에 참석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정책 비전, 대학생 이슈 등에 관한 견해를 밝힌다.
문 고문 외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도 이날 지지세 확보에 주력한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내 '영등포구 CCTV통합관제센터'를 점검한다. 오후 6시부터는 서강대 가브리엘관에서 토크배틀 행사에 참석한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희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한다. 오전 11시에는 종로구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여수엑스포, 남해화학, 순천 정원박람회,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등 전남지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