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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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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 달성
  • 진현권 기자
  • 승인 2011.11.0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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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강의 경주마가 탄생했다.

 

▲ 6일 오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8회 대통령배 대상경주(9경주, 국산 1군, 2000m, 핸디캡)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 '당대불패(수, 4세)'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당대불패'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장면.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6일 오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8회 대통령배 대상경주(9경주, 국산 1군, 2000m, 핸디캡)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 '당대불패(수, 4세)'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 출신 8두, 부경 출신 6두 등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날 경주에서 '당대불패'는 일찌감치 선두권에 나서며 여유있는 경주전개를 보였다.

뒤따른 8번마 '우승터치'가 '당대불패'를 추격해왔고 10번마 '천년대로'도 속도를 내며 선두그룹에 진입했다.

4코너를 지나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천년대로' '레이스테러' 등이 선두로 치고 나오며 '당대불패'를 무섭게 추격했다. 그러나 결승전 전방 150m를 앞두고 '당대불패'가 속도를 높이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기록은 2분9초6. 2위인 '천년대로'와는 6마신(14.4m) 차였다.

애초 '당대불패'는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닌 복병마 정도로 예측됐다.

'당대불패'는 이전 17번의 경주에서 2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4번에 불과했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해 노쇠화에 따른 실력저하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보인 '천년대로(수, 4세)'와 떠오르는 신예 '동서정벌(수, 3세)'가 강력한 우승마로 떠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당대불패'는 경기 초반 단독 선두에 나선 뒤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대불패'는 지난해에 이어 대통령배 대상경주를 2연패했다. 이는 2007년, 2008년에 2연패한 '명문가문'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당대불패'는 통산 6번째 대상경주를 거머쥐게 됐다. '당대불패'는 전체 상금총액 7억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서 3억7800만원을 벌어들였다.

몸값이 2900만원에 불과한 '당대불패'는 불과 2년만에 12억원의 상금을 마주에게 선사하게 됐다.

정영식 마주는 "최근 경주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걱정했으나 우승해 너무 기쁘다. 오늘의 결과를 있게 한 조교사, 기수에 감사하고 우승상금 중 1억원을 불우 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승의 주역인 조성곤 기수는 "먼저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 잇따른 부진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는데 초반 스타트가 너무 좋아 시종 다른 말의 견제 없이 편안한 가운데 경주 전개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주에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가 1, 2위를 휩쓸며 다시 한번 서울경마공원 소속 경주마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소 흐린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주의 총 베팅액은 60억원이었으며, 우승마 '당대불패'의 배당액은 단승 4.2배, 복승 6.8배, 삼복승 36.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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