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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학교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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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학교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된다
  • 이영진 기자
  • 승인 2019.09.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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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의정부캠퍼스 정문에서 제막식 거행

경기북부지역 대학에서 처음으로 신한대학교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신한대학교는 의정부 제1캠퍼스 정문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8월 30일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는 10일 제막식을 갖기로 하는 등 건립계획을 확정했다.

 

건립계획에 따르면 신한대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투쟁, 용기를 기리고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캠퍼스에 역사의 교훈을 알리는 공간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역사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일제에 의해 강제징집된 일본군 성노예는 40만명 정도이며 현재도 한국과 경제전쟁을 하고 있는 일본수상 아베 신조와 극우단체들이 진심 어린 사죄를 할 때까지 우리는 모두 함께 해야 한다”며 “지워버리고 싶은 아픈 과거지만 같은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건립추진위원회는 대학 구성원의 헌금과 함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1호선 전철 망월사역과 대학 정문에서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서 건립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립추진위원회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과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이종찬 신한대 한민족평화통일연구원 원장(전 국정원장)의 초청특강도 가질 계획이다.

 

신한대학교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은 작가 김서경, 김운성 부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조각 작품으로‚ 지난 2012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진 후 현재 국내에는 313곳, 해외에는 미국 10곳을 포함해 5개국 14곳에 세워졌다.

 

이 작품은 한일 경제전쟁으로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던 지난 8월 1일 개막한 일본 나고야 아이치 트리엔날레 ‘정의 시대’ 미술전에서 ‘표현의 부자유-그 후’를 주제로 전시됐으나 나고야 시장이 아이치현 지사에게 전시회 중지를 요청하면서 개막 사흘만에 중단돼 “행정이 이 표현(평화의 소녀상 전시)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검열에 해당한다”는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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