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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고서 "北, 2020년대 한국에 흡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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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고서 "北, 2020년대 한국에 흡수통일"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1.11.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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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평양에서 북한 건국 63주년을 맞아 군사 퍼레이드를 펼쳐진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이 사열을 받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두번째)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책 연구기관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최근 북한이 2020년도에 사실상 한국에 흡수통일될 것이라는 내용의 특별 보고서를 펴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4일자 조선일보에 따르면 IMEMO는 특별 보고서 '2030년 전략적 세계 전망' 중 5페이지를 남북관계에 할애, "북한의 붕괴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본 보고서가 전망하는 시기(2011~2030년)의 후반에는 한반도가 통일에 이르지는 못해도 통일 과정의 실질적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며 "결국 북한은 현재와 같은 형태로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붕괴의 원인으로는 2012~2020년에 일어날 김정일의 권력 이양을 꼽았다. 김정일 퇴진 후 방향성 상실 위기에 봉착한 권부 실세들이 해외에 정치·경제적 연줄이 있는 '관료집단'과 그렇지 못한 '군·보안부서 인사들'로 쪼개져 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20년대가 되면 북한이 한국의 통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감시 하에 북한 임시정부가 세워지고 북한군의 무장해제와 경제 현대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경제가 점차 한국 경제에 흡수될 것"이라며 "북한 내 구(舊)체제 지지자 100만여명은 중국·러시아로 탈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직전 이 보고서를 읽고 "흥미롭다"며 관련 내용을 더 파악해 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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