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개백반 3500원, 칡냉면 3500원, 삼겹살(180g) 5000원….'
서울 관악구 B음식점을 찾는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과 서비스도 여느 음식점에 뒤지지 않을 만큼 준수해 호평받고 있다.
강원 동해시에 있는 O분식도 이와 비슷하다. O분식은 최근 10년동안 요금을 동결해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가격은 각각 1000원, 2000원에 불과하다.
행정안전부는 1일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가안정 모범업소 2497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모범업소들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이 거침 없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업소들이다.
모범업소는 업소의 직접 신청 또는 직능단체 등에서 추천한 업소를 대상으로 시군구별로 엄정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물가안정 모범업소 선정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도별로는 서울 599개(24.0%), 경기 237개(9.5%), 전북 230개(9.2%), 광주 215개(8.6%), 경북 159개(6.4%), 대구 155개(6.2%), 경남 133개(5.3%)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653개(66.2%)로 3분의 2를 차지했고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844개(33.8%)에 달했다.
행안부는 지정된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모범업소에 대해 금리 감면권(0.25%p 범위내)을 영업점장에게 부여하고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수수료 0.2%p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시 모범업소에 우선 지원하고 자영업 컨설팅 우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월로 예정된 물가 관련 포상 시 모범업소를 선별해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한 정보는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와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