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차 투표 실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7일 차기 지부장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차기 집행부 선거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정오부터 오는 11일 정오까지 7대 지부장 입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1일 입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기호를 추첨한 뒤 오는 13일 입후보자들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14일부터 25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26일 1차 투표가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을 놓고 29일 2차 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박유기 6대 노조 지부장의 바톤을 이어받을 7대 지부장은 오는 10월1일부터 2년간 조합원 5만여명이 소속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노조인 현대차 노조를 이끌게 된다.
현재 사내 각 현장조직별로 입후보자를 잠정 확정한 가운데 이번 선거는 강성과 실리의 2대2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우선 강성 성향을 보인 박유기 현 지부장의 지지세력인 금속노동자민주연대(금속연대)가 선거 불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 성향의 또다른 현대차 사내 현장조직 ‘민주현장’은 4대 지부장을 역임한 문용문씨를,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와 ‘들불’은 2006~2008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지낸 하부영씨를 공동 추대했다.
이에 맞서는 실리 성향의 현장조직에서는 ‘현장노동자’가 3대 수석부지부장 출신의 이상수씨를, ‘전진하는 혁신투쟁위원회(전혁투)’가 5대 수석부지부장을 지낸 홍성봉씨를 지부장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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