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리치 영국 랭커스터 대학 교수의 저서 '생존의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10%만 옳은 결정을 하고 10%는 잘못된 결정을, 나머지 80%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
재난 상황에서의 잘못된 선택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평상시 올바른 교육을 받아 몸으로 방법을 기억한다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10%가 될 수 있다.
또 이러한 교육의 효과가 퍼져나가게 된다면 10%가 20%, 30%로 점차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이 재난발생 시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서울시민의 1%인 10만명을 목표로 '시민안전파수꾼'을 양성해오고 있다.
시민안전파수꾼은 재난 시 초기대응 요령,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법 등 8시간의 무료 교육을 이수하면 시민 누구나 될 수 있다. 올해 3월 기준 4만3714명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시민안전파수꾼 인지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답변자 158명 중 16명(10.1%)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시민 인지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민안전파수꾼 홍보와 함께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생 서포터즈 신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시민안전파수꾼 홈페이지 등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내 대학생(휴학생·대학원생 포함) 3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다음달 19일부터 8월11일까지 시민안전파수꾼 교육이수, 시민안전파수꾼 정책홍보 및 콘텐츠 개발, 안전의 날 행사 참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우수한 활동을 펼친 서포터즈에게는 서울시장 표장창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