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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환노위원 “김영훈, 北 ‘주적’ 입장 얼버무려…국무위원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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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환노위원 “김영훈, 北 ‘주적’ 입장 얼버무려…국무위원 자격 없다”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5.07.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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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형동·김소희·김위상·우재준·조지연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중간에 퇴장해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협하는 주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 되겠다는 후보자에게 우리의 주적에 대해 묻는 건 지극히 상식적”이라며 “하지만 김 후보자는 본인의 입장을 얼버무리고 통일장관 후보자와 국방장관 후보자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은 외면하고 그들을 죽인 독재자인 김정일 조문을 위해 방북을 시도했었다”며 “어떻게 이런 인물이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 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가안보에 대한 무지와 위험한 인식을 가진 김영훈은 국무위원 될 자격 없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과 여전히 최전선에서 조국을 수호하는 장병들을 생각할 때 이런 인물이 국무위원이 되는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김영훈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북한은 주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선출된 2011년 ‘김정일 조문’을 이유로 방북을 시도한 점 등을 파고들며 대북관을 문제 삼았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이 “그러면 북한은 대한민국 주적인가”라고 거듭 물었고, 김 후보는 “주적이 아니라고 어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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