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노인 돌봄서비스가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복지재단(재단)에 따르면 경기지역 노인 인구는 2015년 말 기준 131만여명이다. 이 중 노인돌봄서비스 이용자는 총 14만1966명으로 전체 노인의 10.8%에 달한다.
반면 실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25만9694명이며, 이중 돌봄서비스를 받는 노인은 1만3000여명에 불과하다.
재단은 이처럼 서비스 이용 실적이 낮은 원인으로 홍보 부족을 꼽았다.
재단 관계자는 "노인돌봄서비스 시행 자체를 모르는 노인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톨보서비스 이용률을 35.8%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실제 돌봄서비스를 받는 노인들도 기존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노인가구에 대한 돌봄 시간 만족도 조사 결과, 42.4%가 '돌봄 시간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하루 평균 돌봄서비스를 받는 시간은 7.51시간(약 450분)이며, 돌봄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노인들은 평균 1.67시간(약 100분) 더 돌봄서비스를 받길 원했다.
또 평균 돌봄 비용은 38만6000원으로, 돌봄 비용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8%에 달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 관계자는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이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노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부담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럽의 복지국가의 돌봄 비용은 월평균 소득의 4~7% 수준이며, 경기도도 이에 맞춰 돌봄 비용을 소득의 7%가 넘지 않도록 조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도는 ▲노인 돌봄 기본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서비스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 ▲노인 돌봄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독거노인 카네이션 하우스 등의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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