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6 16:39 (수)
검찰, 'CJ 외압 의혹' 조원동 전 수석 오늘 오후 소환
상태바
검찰, 'CJ 외압 의혹' 조원동 전 수석 오늘 오후 소환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6.11.1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음주운전을 한 뒤 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차 공판을 마치고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가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에게 벌금 700만원, 대리기사 A씨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2016.03.16.

CJ 회장에 전화해 이미경 부회장 퇴진 요구 의혹
오늘 오전 10시 음주음전 혐의 항소심 선고도

CJ그룹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에 출석한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17일 오후 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에 대한 인사 개입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조 전 수석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회장의 퇴진이 'VIP(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이후 조 전 수석은 최경환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2014년 6월 개각에서 경질됐다. 이에 대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가 해외진출에 실패하자 조 전 수석이 그 책임을 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CJ그룹의 인사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게 조 전 수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조 전 수석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조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