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16:26 (목)
제조업 부진에 10월 실업률 3.4%…11년만에 최고
상태바
제조업 부진에 10월 실업률 3.4%…11년만에 최고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1.09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업률, 2005년10월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제조업 취업자 수 2.5%↓…4개월 연속 감소 
울산, 전국에서 실업률 상승폭 가장 커 
 

제조업 고용 부진 심화로 10월 실업률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10.0%)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취업자 수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8000명(1.1%) 증가했지만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만5000명 줄어 2.5% 감소했다. 

 

제조업은 수출부진이 지속되는데다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7월 6만5000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해운업이 밀집된 울산의 실업률은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울산의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2.2%에서 올 10월 3.6%로 1.4%포인트나 뛰었다. 구조조정 관련 지역인 전남의 경우에도 실업률이 0.9%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61.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3%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만1000명 늘어 고용률이 0.7%포인트 상승했다. 40대 고용률은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4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 줄어 고용률은 0.6%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구조조정 영향 확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 향후 고용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과 1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보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민간부문 활력을 제고해 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