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경호(40)가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처음으로 최하위인 7위로 떨어졌다.
김경호는 25일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노래를 미션으로 벌인 11라운드 중간점검에서 백지영(35)의 '사랑 안 해'를 열창했으나 평범한 편곡 탓에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나는 가수다'에서 최다 1위(4회)를 차지한 김경호는 첫 꼴찌에 충격을 받은 기색이었으나 이내 "잘 할 수 있어"라며 힘을 냈다.
지난주 11라운드 1차 경연에서 7위로 추락한 바비킴(38)이 중간점검에서 1위로 올라서며 명예를 회복했다. 김건모(43)의 '더블'을 보사노바 스타일로 불러 자기 것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2위는 BMK(38)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고른 보컬그룹 '바이브'의 윤민수(31)의 몫이었다. 애절한 톤이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했던 그는 감정 조절에 성공하며 듣는 이들을 노래에 몰입시켰다.
명예 졸업을 앞둔 밴드 '자우림'과 지난주 5위에 이름을 올린 적우(40)가 사이좋게 3위를 나눠가졌다. 자우림은 김범수(32)의 '하루', 적우는 이소라(42)의 '처음느낌 그대로'를 선곡했다.
5위는 박정현(35)의 '피에스 아이 러브 유'를 부른 거미(30), 6위는 임재범(48)의 '고해'를 선택한 박완규(38)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 모습을 비춘 임재범은 '고해' 속 '그녀'는 한 사람의 여성이 아닌 신앙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라는 가사는 가장 밑바닥에 있었을 때 신에게 한 질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