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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투본 집회에 보수진영 여론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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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투본 집회에 보수진영 여론도 ‘싸늘’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2.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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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전광훈 목사.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전광훈 목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 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지난 22~23일 주말 집회를 강행했다. 

이를 두고 보수성향 진영에서도 전 목사의 집회를 비판하는 견해가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기준, 보수성향 네티즌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범투본 집회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전 목사를 비판하는 건 좌파다’, ‘나라가 공산주의로 가는데 집회를 막아선 안 된다’ 등 전 목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경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 주말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진행한 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도 “실외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한 집회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뜻이 있어 나온 분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은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중구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전 목사는 23일 집회에서 “여기에 나오면 병이 전혀 안 걸린다는 것은 아니고 전염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병 걸려 죽어도 괜찮다. 하늘나라가 합법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목적이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 도심 일대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종로구청은 지난 22일 범투본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전날 열린 범국민투쟁본부 광화문 집회의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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