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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산천어축제 회의론’ 발언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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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산천어축제 회의론’ 발언에 일침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2.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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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축제 방문한 소설가 이외수 씨.
▲ 산천어축제 방문한 소설가 이외수 씨.

이외수 작가가 환경부장관이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이런 축제를 해야 되느냐'란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이 작가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조명래 장관이 간담회에서 ‘생명을 담보로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는 발언에 대해 이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군부대축소와 때아닌 겨울장마에 이어 돼지열병, 신종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천군민들에게 왕소금을 뿌리는 듯한 발언”이라고 전했다.

특히 “바다에 서식하다 산란기가 되면 민물로 와서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가는 산천어는 댐 때문에 거의가 회유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천어를 그토록 사랑하신다면 댐부터 폭파하셔야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이 작가는 “산천어들은 전부가 자연산 물고기가 아니며 알에서부터 치어, 성어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화천군에서 축제용으로 관리 감독하는 인공 물고기”로 “오히려 환경을 보호 관리할 때 어떤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를 입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돼지열병 방역결과 점검차 화천을 방문한 조 장관은 인근 산천어축제장에는 가 보지도 않고 한 발언은 진정성이 몹시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동물보호단체나 환경부장관께 자갈을 구워 먹는 방법이나 모래를 삶아 먹는 방법을 좀 가르쳐 달라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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