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은 서울시의 행정서비스 중 '노인요양서비스'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평가단과 함께 10개 분야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노인요양서비스가 83.7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한국갤럽 등 4개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시민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했다.
행정서비스 10개 분야의 평균 만족도는 73.7점으로 나타났다.
노인요양서비스와 어린이집, 주민센터, 민원행정, 상수도, 청소 분야가 평균점수보다 높았다. 반면 공공도서관과 한강공원, 체육시설과 도로 분야는 평균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다.
노인요양서비스의 경우 시설과 직원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어린이집 분야의 경우 먹거리 부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나 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민원행정의 경우 79.2점을 기록해 세 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전년대비 1.8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취약계층 배려 등을 나타내는 이용 용이성 부문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전체적인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상수도 분야의 경우 품질 부문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검침과 요금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공원과 공공도서관, 체육시설과 도로 분야의 경우 전년 보다 만족도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평균에 못 미쳤다.
특히 체육시설의 경우 종합만족도가 63.9점으로 저조하나 전년 대비 7.7점 상승했다.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화장실과 휴게공간 등 부대·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주민센터 분야에서는 성동구가, 청소 분야에서는 송파구가 최우수구로 평가됐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불편사항을 챙기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