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오는 5월 초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상순 방미를 염두에 두고 한미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방문이 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동맹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미 계획은 박 대통령의 당선 직후 곧바로 협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변인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양국 정상은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며 "지난 2월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한 계기에 박 대통령이 5월 중 방미해주길 바란다는 초청 의사를 전달해 온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미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양국 간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미 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의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지금 구체적인 협의와 관련한 아젠다를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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