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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당, 새 정부 발목잡기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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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주당, 새 정부 발목잡기 그만하라"
  • 강세훈기자
  • 승인 2013.02.2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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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민주당 행태 끼워팔기·재고털기식" 비난 / 정의화 "전관예우 후보자들, 고액봉급자로 돌아가길"

새누리당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야당에 비난공세를 이어갔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위기국면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려면 책임있는 팀이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며 "핵심이 되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사실상 껍데기로 만들겠다는게 민주당의 태도다. 구태의연한 새 정부 발목잡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행태를 '끼워팔기', '재고털기'에 비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선거에서 진 사람들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부조직을 만들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겠다고 하고, 정부조직법을 심의하는데 국정조사나 언론청문회를 하자는 것은 끼워팔기, 재고털기식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가 곧 있으니 내부권력 투쟁용으로 할 수 있지만 최소한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협상용으로 너무 오래 제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수 있도록 민주당도 같이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황우여 대표도 "새 정부 출범의 시작이고, 기본틀을 정하는 정부조직법 처리가 시급하다"며 "실무 구성을 매듭지어간다고 하니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4자 회담에 임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말로는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하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양보에 양보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무리한 요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새 정부 출발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은 "아직 정부조직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걱정된다"며 "새 정부가 출범해 할 일이 많은데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의원은 "새 정부 출범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타결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며 "정치는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루고, 상호호혜원칙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하루 빨리 여야가 한 발자국씩 타협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은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진사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일부 후보자들이) 전관예우를 받아서 천문학적인 월급을 받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조용히 받으면서 살아갔으면 국민들이 몰랐을 텐데 새삼스럽게 출세까지 하겠다고 나서니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고,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국민들로부터 실망을 받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 분들이 국민들을 우습게 알거나 대한민국 국회가 청문회하는 것을 알면서 당을 졸(卒)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스스로 판단해서 고액 봉급자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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