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의 지각출범이 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축복속에 출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승적으로 결단해 정부조직법부터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탓으로 떠넘기는 이명박 정부의 모습을 되풀이 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입법권한을 무시하면서 강행한 인사에 선거기간 약속한 탕평인사와 국민대통합 노력한 흔적이 없다"며 "국가기강과 사정기관의 견제와 균형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축하고 격려하고 싶지만 많은 국민이 부실하게 시작되는 것을 걱정하는게 사실"이라며 "원인은 협소한 인력풀로 사전검증이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비대위원장은 부적격 인사들에 대한 검증강화는 불가피하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정말로 자체 검증을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검증이 부족해 국회 책임 막중하다. 검증 강화는 불가피하다"며 "구김없이 상식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오늘부터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새정부 각료들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법절차 따라 집요하게 따지고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일 비대위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전당대회를 정기전대로 선출 지도부임기는 2년으로 결정했다"며 "성공 완수를 위해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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