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실험을 동시에 두 개 준비하고 있다"(N포탈싸이트내 증권카페) "진짜 준 전시상태다. 방위산업주가 바닥 대비 10배 뛸 것이 확실하다"(P증권전문싸이트)
최근 북한이 3차 핵 실험을 감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리스크를 이용해 큰 돈을 벌어들이려는 작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거래소(KRX)는 8일 "방위산업주 등 북한리스크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투자자가 무분별하게 매수에 동참할 경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후 급락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투자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거래소는 "집중모니터링 과정에서 증권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 온라인상에서 과도한 매수추천과 리트윗 유도 게시글이 대량 유포되고 있는 등 일반투자자들의 매수를 유인하는 행태가 발견됐다"며 "B종목의 경우 9거래일 동안 주가가 81.9%올랐고, H종목의 경우 거래량이 6350%까지 증가하는 등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어 "전체 주식시장 참여 계좌수는 큰 변동이 없는데 반해 최근 단기 급등한 방산주에 참여한 투자자 수는 연초 대비 1491% (약 15배)증가하는 등 투기적 거래성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리스크 테마주는 북한발 악재가 떠오를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 1월23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불가능 성명 발표 이후일별 거래 회전율이 100% 이상 상승했고, 지난해 4월에도 북한의 군사행동 가능성 성명 발표 후 급격히 상승했다.
거래소는 "비정상적인 주가급등은 급락으로 이어져 불의의 손실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핵 실험 전후 비정상적으로 단기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매매에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거래소는 이어 "증권전문싸이트, 증권카페 등에서 합리적인 근거에 의하지 않고 유포되는 부정확한 루머등에 의존해 특정 종목을 추종매매하는 행위는 자제해달라"며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투자자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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