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6 16:39 (수)
野 "정홍원 후보자, 도덕성·총리자질 철저검증"
상태바
野 "정홍원 후보자, 도덕성·총리자질 철저검증"
  • 배민욱 박대로 기자
  • 승인 2013.02.08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권은 8일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당선인의 구상을 존중하면서도 법과 절차에 따라 정 후보자를 차근차근 검증하겠다"며 "국민의 도덕기준에 맞춰 후보자의 품격을 점검하겠다. 검증을 요식 행위로 하지 않겠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박홍근 비상대책위원은 "조금 전 박근혜 정부를 이끌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발표됐지만 국민의 최대관심은 도덕적 하자가 없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정 후보자를 겨냥,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실력이다. 학생이 한번 틀린 수학문제를 또 틀리면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정 후보자가 더 낮아진 검증 림보를 무사히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호 비대위원도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새 후보자가 또다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을 향해 "밀봉인사, 깜깜인사 스타일은 시정되지 않아 후보자의 낙마가 반복될까 염려된다"며 "시야를 넓히면 한국은 인재로 가득 찬 나라다. 국민통합 정신에 맞게 널리 인재를 구하면 훌륭한 인재를 찾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 종료 후 김현 대변인은 회의 결과를 전하며 "정 후보자는 박 당선인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겼던 분"이라며 "그런 분이 대통령을 견제하는 책임총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또 "30년간 검사 생활을 했던 분이 국민통합을 위한 초대 총리 역할을 할지를 놓고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진보정당도 정 후보자에 대한 강도높은 검증을 약속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늦은 인선이지만 국정 전반을 책임지는 총리직인만큼 정 후보자에 대해 법질서와 국민요구에 부합하는 철저한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공직자의 도덕성은 국가 운영 능력의 판단하는 첫번째 잣대"라며 "박 당선인이 공약한 책임총리제 권한을 수행할만한 능력은 이번 총리 인선과정의 종요한 검증 내용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향후 국회 청문회를 통해 정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라며 "박 당선인의 지각인사로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이유로 검증을 부실하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