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한자리에 모여 북한 핵실험 등 안보위기 대처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만나 북핵 등 안보 현안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3자회담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회담의 초점은 초당적 협력을 통해 북핵 위협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이번 회담이 사실상 첫번째 여·야·정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핵문제 외에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이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처리 등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회담은 박 당선인이 대선공약으로 내놓은 '국가지도자연석회의'로 발전할지도 관심사다.
이처럼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회담장으로 집중될 전망이지만 참석자 3인 모두 북한 상황에 관한 고급정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참석자들은 현직 국가안보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부재를 아쉬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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