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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받는 정부출연기관, 술집서 혈세로 '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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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받는 정부출연기관, 술집서 혈세로 '흥청'
  • 류난영 기자
  • 승인 2013.02.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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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종합감사결과 발표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이 직원 인건비를 연구사업비로 지급하고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결제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한국고전번역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고전번역원은 고전번역 사업비로 연구비를 지원받아 집행하면서 연구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원장 비서 등 행정지원인력 10명의 인건비 1억2214만원을 기관운영경비가 아닌 연구비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관운영경비로 집행해야 할 춘계연수회 경비, 책걸상 구입비 등 기관운영비성 경비를 연구사업 직접비로 8억3784만원을 출연 목적과 다르게 집행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연구사업비를 목적과 다르게 집행한 전 경영지원본부장 등 관련자 6명을 경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매월 직책수당과 업무추진비를 지원하고 있는 팀장 이상 보직자에게 증빙서류 제출이나 정산절차없이 사실상 급여성 경비인 업무관리비로 2억4791만원을 부당 집행한 사실도 적발됐다.

교과부는 부당하게 지급한 업무관리비 2억4791만원을 회수 조치토록 했다.

이밖에도 심야시간 및 유흥주점 등에서 법인카드로 307만원을 결제하고 공무와 무관한 사적인 용도로 117만8000원을 결제한 사실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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