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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키스한 순간 설리는 더이상 동생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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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키스한 순간 설리는 더이상 동생 아니었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2.08.1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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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샤이니' 멤버 최민호(21)가 SBS TV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호흡을 맞추는 같은 소속사 후배 'f(x)'의 설리(18)와의 애정신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1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설리를 초등학교 때부터 봐와서 마냥 어린 동생, 소속사 후배, 친했던 동생으로만 여겼다"면서 "작품에 들어가면서 연락도 많이 하고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설리가 나를 좋아하는 캐릭터고 나는 밀어내고 있는 상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설리 때문에 웃음을 찾아가고 마음을 열게 된다. 친한 동생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한 달 동안 매일같이 보면서 감정이 생겨나고 애틋한 감정도 느껴지는 것 같다."

또 "최근 키스신을 촬영했는데 열다섯번 가까이 찍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설리가 당하는 거고 내가 하는 입장이라 자신감을 가져야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긴장감이 있었는데 열번쯤 촬영하고 나니 나중에 설리가 '오빠 이제 편한데?'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아 하더라. 나는 많이 민망했지만 티를 안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호흡에 대해서는 "내가 맡은 캐릭터가 까칠하고 도도하다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설리에게 까칠하게 굴 때가 있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촬영하며 호흡이 잘 맞는 것 같고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하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최민호는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높이뛰기선수 '강태준'이다. 실력과 외모를 모두 갖춰 소녀팬들의 사랑을 받지만 무뚝뚝하고 할 말만 하는 성격으로 주위의 시선과 관심을 부담스러워한다. 부상에서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높이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구재희'(설리)를 만나면서 잃었던 웃음을 되찾게 된다.

최민호는 '드라마스페셜-피아니스트'(2010), '도로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2012) 등에서 연기자로 활약했지만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시선이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시작했는데 워낙 큰 역할을 맡다 보니 걱정도 많이 됐다. 무대에 서다가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질타를 받지 않기 위해 잘 풀어나가는 게 관건인 것 같다. 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과 인상을 남겨 다음 작품에서도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이 시작되면 주위를 신경 쓰기보다는 앞만 보고 달리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만의 새로운 매력과 개개인의 모습을 각인시키겠다."

담당 전기상 PD는 "이 드라마 연출 제안을 받고 캐릭터에 적합한 인물이 누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주인공 연령대가 고등학생이고 운동선수다 보니 자연스레 (최민호가) 리스트에 들어왔다. 사전 인터뷰와 오디션을 보면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파악했다. 검증절차를 거친 끝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대역없이 민호가 높이뛰기를 직접하는 등 '강태준'에 적합했다. 또 본인이 열심히 준비를 했고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인 면 모두 받쳐주다 보니 작품에 도움이 많이 됐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체고로 위장전학 온 남장 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생존기다.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열정 넘치는 10대의 꿈을 향한 질주다.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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